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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공간

에드시런 (Ed Sheeran) - Photograph

by 레니 Rennie 2017.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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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시런 (Ed Sheeran) - Photograph 



1.

에드 시런을 처음 알게 된 것이 언제인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한국에서 에드 시런이 인기를 막 얻기 시작하기 조금 전부터 에드 시런이라는 가수를 인식하고 있었다. 우연히 셔플 기능으로 들은 노래가 아마도 좋아서, 가수와 곡명을 검색하고 난 뒤 우리의? 인연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한다. 

에드 시런의 곡은 멜로디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그 가사가 너무 좋다. 특히 이 Photograph라는 곡은 처음보자 마자 가사가 너무 좋아서 반해버렸다. (지금은 내 컬러링이다.) 평범한 이야기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사람이구나, 하고 느꼈다. 

이 보물 같은 사람를 찾아내고 나서, 나는 에드 시런의 모든 노래를 플레이하고, 뮤직 비디오를 하나 둘 섭렵하기 시작했었다. 물론 "절대로" 내한 콘서트에 갈 수있다는 믿음(티켓팅을 반드시 성공 할 것이라는 믿음, 무모한 믿음...)으로 미리 떼창 연습을 하기 위한 학습이기도 했다. (+콘서트 예매 전쟁에서 나는 장렬하게 패배했다) 

그때 나를 울게 만들었던 뮤직비디오가 바로 Photograph이다. 뮤직비디오를 여러번 돌려보면서, 많이 울었다. 일종의 감동의 눈물이었다. 지금에 와서 그 당시를 생각하자니, 조금 스스로 주책이라고 비난하지만, 흐린 화질 속 작은 아이와 그리고 그 아이를 바라보는 애정어린 시선이 화면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짐에 감동을 받았던 것 같다. 또 작고 유약한 존재가 어엿한 어른(어엿한 어른 정도를 훨씬 뛰어넘었지)이 되는 과정이 4분 32초에 함축되어, 그 함축이 절대로 압축할 수 없었던 감동이 폭발하듯 비집고 나와서 빵!- 하고 터져버렸나보다. 그리고 내 눈물 샘도 터진 거다.  그리고 밀려오는, 나는 누군가를 한번이라도 이 같은 시선으로 바라본 적이 있었던가,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아마도 유약했었을) 나의 어린 시절과 성인이 된 이후로도 여전히 불완전하다는 사실에 대한 막막함을 느끼면서 이런 저런 생각들이 순차적으로 밀려왔었던 기억이..ㅎㅎ 가사만 봐도 왜인지 눈물이 한줄기 흘러나오는 바, 뮤직 비디오는 누군가를 울리려고 작정한 그런 슬픔 코드는 아니였으나 나를 동요하게 만드는 감수성이 있었던 것 같다. 유아기, 부모님, 가족, 추억 이런 것들에 내가 좀 약하다. 

2. 

덤으로 에드 시런의 보송보송한 솜털쟁이 시절, 악기 쟁이 10대를 거쳐 애기 진저가 어른 진저가 되어가는 모습을 볼 수있어서 팬으로서 무척이나 마음이 훈훈해졌던 뮤직 비디오. p.s 누가 에드 시런 못생겼대? 전혀 아닌데. 매력이 흘러 넘쳐 강과 산을 이루고 바다를 이루고 은하계로 뻗혀@#$%^

3.

사랑스러움은 '척' 할 수있는 것인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사랑스러움은 내공이 쌓여 체득되는 것이다. (그 내공이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인 것이든 간에 말이다.) 하루 이틀 연습한다고 흉내낼 수있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내가 본 에드 시런은 (미디어를 통해서이긴 하나) 보편적으로 남자를 묘사하는 단어라고 하기 힘든, "사랑스럽다"는 수식이 굉장히 잘 어울리는 사람이다. 온 몸을 감싸는 문신, 거친 턱수염, 선이 굵은 이목구비의 소유자이나 섬세한 감성과 맑은 눈동자,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녔다. 이 역설적인 두 이미지가 굉장히 또 잘 어울려 제 3의 분위기를 뿜어낸다. 주변을 사랑의 기운으로 물들이는 사람, 크 부러워 

4.

아이를 낳으면, 나도 이렇게 캠코더로 영상을 찍어 남겨줘야지! 라고 다짐. ( 결혼은 할 수 있을까 의심되는 마당에, 왠 다짐따위가)


5. 영문 가사lyrics + 손수 번역해본 한글가사


Loving can hurt, loving can hurt sometimes

사랑은 상처를 줄 수 있어. 사랑은 때때로 상처를 줄 거야 .

But it's the only thing that I know
하지만 사랑은 내가 아는 유일한 것인걸.

When it gets hard, you know it can get hard sometimes
사랑이 힘들어 질 때, 그치, 사랑은 때때로 힘들 수도 있어

It is the only thing that makes us feel alive
사랑은 나를 살아있다고 느끼게 하는 유일한 거야.
We keep this love in a photograph
우리 이 사랑을 사진으로 간직하자
We made these memories for ourselves / Where our eyes are never closing
우린 우릴위해 이 추억들을 만들었지 우리의 눈이 절대로 감기지 않는, 
Hearts are never broken / And time's forever frozen still
마음은 절대로 부서지지않고, 시간은 영원히 얼어 붙어버린 사진 속에 말이야. 
So you can keep me / Inside the pocket of your ripped jeans
그러니까 너는 나를 너의 찢어진 청바지 주머니 속에 간직 할 수있어

Holding me closer 'til our eyes meet
우리의 눈이 마주칠 때까지 나를 더 가까이 안으면서 말이야.
You won't ever be alone, wait for me to come home
너를 절대로 혼자 두지 않을게, 내가 도착 할 때까지 기다려.
Loving can heal, loving can mend your soul
사랑은 나를 낫게 해, 사랑은 내 영혼을 고쳐줘

And it's the only thing that I know, know
그리고 사랑은 내가 아는 유일한 거야.

I swear it will get easier,
맹세해, 점점 더 괜찮아 질꺼야. 
Remember that with every piece of you
너의 모습 하나하나와 괜찮아 질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해
Hm, and it's the only thing we take with us when we die
사랑은 우리가 죽을 때 가져갈 수 있는 유일한 거야.
Hm, we keep this love in this photograph
우리는 이 사랑을 사진 속에 간직하자
We made these memories for ourselves
우리는 우릴 위해 이 기억들을 만들었어
Where our eyes are never closing
우리의 눈을 절대로 감기지 않을 거고
Hearts were never broken
심장은 절대로 부러지지 않으며
And time's forever frozen still
그리고 시간은 영원히 얼어 붙어버린 사진 속에 말이야.
So you can keep me
그러니깐 너는 나를 간직 할 수 있어 
So you can keep me Inside the pocket of your ripped jeans / Holding me closer 'til our eyes meet / Holding me closer 'til our eyes meet
그러니깐 너는 우리의 눈이 마주할 때까지 나를 더 가까이 끌어안은 채로 너의 찢어진 청바지 안에 나를 간직 할 수 있어 
You won't ever be alone
너를 혼자 두지 않을게 
And if you hurt me 
만약 니가 내게 상처를 줘도
That's okay baby, only words bleed
괜찮아 자기야, 그냥 한 말이잖아
Inside these pages you just hold me
이 페이지에 나를 간직해.
And I won't ever let you go
그리고 나는 너를 절대 놓치지 않을거야.
Wait for me to come home
Wait for me to come home
Wait for me to come home
Wait for me to come home
집에 갈 때까지 기다려줘
You can fit me
너는 나를 끼워 넣을 수 있어

Inside the necklace you got when you were sixteen
니가 16살때 산 목걸이 안

Next to your heartbeat where I should be
내가 있어야 할 니 심장 박동 근처에 말이야.  

Keep it deep within your soul
너의 영원과 함께 깊숙이 사진을 간직해 
And if you hurt me
만약 니가 내게 상처를 준다해도 
Well, that's okay baby, only words bleed
괜찮아, 자기야, 그냥 한 말이잖아. 
Inside these pages you just hold me
이 페이지 속에, 너는 그냥 나를 간직해
And I won't ever let you go
그리고 너는 절대로 혼자가 아닐꺼야.
When I'm away, I will remember how you kissed me / Under the lamppost back on Sixth street
내가 멀리 떨어져 있을 때, 6번가의 가로등 아래에서 난 니가 나한테 어떻게 키스했었는지를 기억할 거야.

Hearing you whisper through the phone,
전화기로 니 속삭임을 들으면서 

"Wait for me to come home."
"네게 갈 때까지 기다려줘."
작사: Ed Sheeran / Johnny Mcdaid
포토그래프 가사 © Kobalt Music Publishing Ltd., Sony/ATV Music Publishing LLC, Imagem Music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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