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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공간

170113 병원에서 쓰는 일기

by 레니 Rennie 2017.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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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에서 쓰는 일기.


     새해벽두부터 수술을 하게 되었다. 9월 달에 발목 박리성 골연골염 진단을 받고, 4개월 가까이

ppl 주사?(정확한 명칭을 잘 모르겠다)와 프롤로 주사치료를 받았지만 호전되지 않았고

결국 수술까지하게 되었다. 이른 새해의 메인 이벤트가 된 셈이다.   

 

      몰스킨을 가져오지 않아서, 이렇게 노트북에 병실 일기를 쓴다. 오늘은 입원 5일째이다. 

이제 병원 환경이 꽤 익숙해졌고 휠체어도 몸에 익었다. 

종종 휠체어를 타고 올림픽에 참가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어떻게 저렇게 좌우자재로 

휠체어를 조종하는 걸까 궁금했던 적이 있다. 5일 정도 타보니 능숙하지는 않지만

어떤 조작?으로 방향을 전환하는지, 느낌적으로 본능적으로 알게됐다.


     3인실에서 7인실로 옮기고 하늘이와 은진이가 병문안을 와주었다. 내가 겁먹고 징징거린 것에 비해

멀쩡한 것을 보더니, 약간 김이 샌 모양이다. 이제 주말이지나고 월요일이 오면 드디어 퇴원이다~!!!

(그러고보니 퇴원을 해도 6주동안은 깁스를 해야해서 학위수여식엔 못가게 됐다)


     수술은 잘 됐다고는 하시는데, 앞으로 얼만큼 좋아지느냐는 하늘에 뜻이라고 한다.

어쨌든 여전히 막연한 불안감이 있다. 완벽하게 나았으면 좋겠다.  

하늘이 도와주셔서 완벽에 가깝게 회복되었으면 하는 바람뿐이다. 그럼 더 열심히 살겠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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