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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의 연쇄작용 "감각의 연쇄작용" 이라는 말이 존재하는 용어인지는 모르겠지만혹 존재한다면 학술적으로 정확히 그 개념이 어떻게 정의되어 쓰이는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어제 이를 실제로 느꼈다. 잠 못드는 밤 조용히 음악을 틀어 들었다.남들이 추천하는 랜덤 플레이리스트를 틀어놓고 한창 다른 생각에 잠겨있었다. 플레이리스트가 중간으로 치닫을 즈음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가 나왔다. 그때 갑자기 어디선가 달콤한 담배 향이 베어나오기 시작했다. 딸기향 담배.나는 담배를 피지않는 사람이고, 우리집엔 한 개비도 없다. 침대 위로 벌떡 몸을 일으키고 코구멍을 벌렁거리면서냄새를 추적했다. 최근에 내 방에서 딸기맛 사탕을 먹은 적이 있었던가? 하면서. 이 희한한 착각은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가 만들어 낸 것이었다. 2013년도.. 2017. 9. 12.
see / look / watch 보다의 의미를 가진 영어단어 see, look, watch의 차이 1. see 눈을 사용해서 보는 능력, 말 그대로 눈이 하는 기능적인 "보다" (이때 동사는 `-ing'형태와 함께 쓰지않는다.) I can't see anything without my glasses 2. look 보통 정지해 있는 것을 주의 깊에 살펴보는 것 I've been looking it all day though. 3. watch 움직이는 것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을 의미한다. I watched the game and then went out with friends 2017. 9. 6.
<딸에게 주는 레시피> / 공지영 著 그리고 나의 자존감 이야기. 딸에게 주는 레시피 / 공지영 著 / 한겨례출판 이 책은 내가 2015년 여름 우연히 발견하고, 작년 말까지 (그러니까 내가 어느 정도 자존감을 회복한 시기까지) 매일 먹어야만 하는 약을 복용하듯, 일부러 챙겨 읽은 책이다. 몸이 아파서 병원에서 처방받아온 약을 아침저녁에 챙겨 먹듯이 아침에 일어나서 하나, 자기 전에 하나 매일 두 개의 글을 말 그대로 복용하였다.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엄마가 딸에게 주는 비법서 같은 거다. 그런데 그 주제가 단순히 '요리'가 아니라 '삶'이다. 책에서 화자는 딸에게 엄마로서, 같은 여자로서 그리고 인생선배로서 친근한 말투로 다정하게 하지만 필요에 따라서 단호하게 대화를 걸어온다. 친구와 싸우고 나서 속상할 때,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진상 손님을 만나 억울한 일을 .. 2017. 6. 29.
에드시런 콘서트 예매 대실패!!!!!! 달력에 며칠 전부터 기록해두었다'6/15 오전 12시 에드시런 내한 콘서트 예매' 당일 아침 오전 10시까지 -이 시각부터 본격적으로 내가 할 일을 한다-아무 일 없 듯이 책상을 정리하고 오늘 볼 단어들을 정리했다 오전 11시 조금씩 흥분되기 시작했고, 알람을 11시 45분 가량에 맞춰두었다.알람이 울린다. 영어 단어 따위 눈에 보일리 없다. 같이 에드 시런 콘서트를 가기로 했던 친구한테 연락을 했다.늘 아침 잠이 많은 친구라 별기대는 하지않았지만역시나 자고있었다망할년. 11시 55분 커피 한잔을 일발 장전하고 - 불안할 땐 카페인이 있어야 한다-12시까지 그 5분사이에 화장실을 두번이나 왔다 갔다 했다. 58분 노트북 시계를 화면에 띄우고카운트 다운을 하면서 1초에 수십번 새로고침 버튼 (F5)를 눌렀.. 2017.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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